금융당국의 경쟁 자제 당부
요즘 특판 예금, 특판 적금 소식이 잘 나오지 않고 있죠. 금리가 높은 특판이 나왔다 싶으면 너무 잠깐 열렸다가 마감되는 특판이 많았지요. 또 특판이 거의 매일 있기는 한데 이자가 조금 아쉽기는 해서 포스팅으로도 공유를 하지는 않았어요. 아쉬운 금리의 특판만 자주 보이는 이유는 최근 금융당국에서 은행권의 수신금리 경쟁을 자제하라고 당부하면서 금리가 점점 낮아지고만 있습니다. 시중은행의 수신금리가 고금리 갱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달에 예정된 미국 FOMC에서 기준금리를 한번 더 인상하면, 한국도 내년에 금리를 올리지 않을 수는 없을 텐데 수신금리가 단기적으로만 주춤한 건지 지켜봐야겠어요.
특판 한도 소진 마감
고금리 특판이 조용하던 와중에도 게릴라성으로 열렸다가 마감되는 특판은 종종 있었어요. 요즘 금리가 확확 오르지 않다보니 고금리 특판 소식이 나오면 한 번에 몰려가서 가입을 많이 하기 때문에 한도도 금방 소진되었어요.
최근에는 농협에서 고금리 특판 적금이 자주 보였었는데요. 조용하던 차에 잠깐 비대면으로 열렸다가 한도 소진으로 금방 마감이 되었었죠. 그런데 한 농협에서 대면으로만 받아야 하는 특판인데, 실수로 비대면을 여는 바람에 게릴라성 특판처럼 보였다는 말이 돌았었어요.
남해축산농협 특판 해지 요청
'높은 금리에 마감이 빨리된 것 같은데 실수로 특판을 오픈할 수가 있나?' 하면서 루머인줄로만 알았는데 사실이었습니다. 남해축산농협은 NH여행적금 12개월에 10.25% 금리를 제공하는 특판을 냈습니다. 그런데 이 적금은 직원의 의도와는 다르게 실수로 비대면 판매가 진행되었고, 온라인상에 공유가 되면서 농협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예수금이 들어왔다고 합니다.
실수를 할 수 있기는 하지만 실수라는걸 알았음에도 며칠이 지나서야 공지하고, 해지를 요청한다는 사과문을 올리는 것은 아쉬운 일이긴 합니다. 그래도 실수하고도 사과도 안 하고 있는 농협도 있다는데 그런 농협 생각하면 양반인 것 같기도 합니다...
어제는 고액 가입자 위주로 전화를 돌리면서 사과하고 적금 해지를 요청했다고 하는데, 오늘은 남해축산농협 홈페이지에 사과문으로 공지가 올라오고 전체 가입자에게 문자로 안내도 했나 봅니다.
사과문과 해지요청에 해지를 해주는 고객도 있고 일단 두고 본다는 고객도 있는 것 같습니다. 선택은 물론 자유지만 남해축산농협에서 경영의 어려움에 봉착했다는 말을 직접 사용한만큼 이자 지급이 어려워질 문제도 발생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제2 금융권 신뢰 무너지나
이번 남해축산농협 해지 요청 사태가 이슈가 되자 다른 지점에서도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타 커뮤니티에서는 동경주농협에서도 만기에 이자 지급이 될지 안될지 모르겠다는 말을 직원분이 했다고 합니다. 미래의 일이기 때문에 확답을 할 수 없는 건 알겠지만 문제는 동경주농협은 예수금이 많이 몰렸음에도 퇴근 때까지 마감도 하지 않고 계속 가입자를 받았었다죠. 수일이 지난 지금 고객이 먼저 전화해서 물어보는 것 외에는 어떤 얘기도 하지 않고 있어서 고객들도 화가 난 상태입니다.
문제가 생겼으면 바로 알려주고 사과를해야할텐데, 대처가 아쉽습니다. 하나의 지점뿐만 아니라 여러 지점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 제2 금융권의 신뢰에 금이 가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제2금융권의 경우, 예금보호공사에서 예금자보호를 해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더 신중하게 가입을 진행해야 하는데요. 이런 사건사고로 문제가 발생하면 고객들이 돌아서는 건 한 순간이겠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금융상품을 판매할 때는 실수 없이 한번 더 확인하고 고객에게 안내를 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실수를 한 직원분도 이번 일을 계기로 경각심은 가지되, 너무 자책은 안 했으면 싶네요. 아무쪼록 무사히 잘 넘어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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